신한자산운용은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3주 만에 순자산 1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SOL 조선TOP3플러스레버리지 ETF’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대표 조선 3사를 비롯해 조선기자재 기업까지 포함한 조선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FnGuide 조선TOP3플러스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한다. 국내 ETF 시장에서 반도체, 2차전지에 이은 세 번째 업종 테마형 레버리지 ETF다.
해당 상품은 지난달 15일 상장 이후 전일 기준 약 5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수익률 호조세에 힘입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규모는 470억 원에 달하는 등 단기간 내 빠른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동일 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SOL 조선TOP3플러스 ETF’ 도 같은 기간 26.10% 이상 상승하며, 보합권에 머무른 국내 증시를 조선주가 견인했단 분석이다.
특히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마스가 프로젝트는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제안한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업 협력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조선 산업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미국 시장 점유율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최근 HD현대중공업이 미 해군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을 수주하며, MASGA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첫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총괄은 “전통적인 경기민감 업종을 넘어선 조선주의 구조적 성장 기대에 따라, 공격적인 상승 탄력을 추종하고자 하는 투자 수요에 부합한 상품”이라며 “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 주요 기업들의 실적 서프라이즈, 그리고 최근 미국과의 관세협상 및 마스가 프로젝트 이슈까지 더해지며, 조선주의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진 현 시점이 레버리지 ETF를 활용한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한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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