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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든 미국이든 상관없다” 투자 소식에 들썩이는 소부장 [줍줍 리포트]

관세 리스크에도 주가 반등

미국 동반 진출 가능성 제기





삼성전자(005930)가 테슬라에 이어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로부터 대규모 수주 소식을 전하면서 반도체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모처럼 주가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애플이 미국 내 투자를 확대할 경우 국내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7% 오른 7만 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세제 개편안 충격으로 6만 원대로 하락했다가 5거래일 만에 ‘7만전자’로 복귀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른 것은 미국이 반도체 품목 관세 100%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차세대 첨단 반도체 칩을 생산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가 차세대 아이폰에 활용될 이미지센서(CIS)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삼성전자 주가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관련 소부장 업체들도 주가가 반등했다는 것이다. 두산테스나(131970)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18% 오른 3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솔브레인(357780) 주가도 5.90% 오른 23만 35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만 3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원익IPS(240810)도 3만 1700원으로 3.93% 올랐다. 모두 삼성전자와 밀접한 소부장 기업들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미국 제조업 투자를 확대하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투자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삼성전자 협업이 발표되면서 반도체뿐만 아니라 소부장 반등이 나타났다”고 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 CIS 물량이 모두 국내에서 생산되는 만큼 한국과 미국 생산 물량을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수혜 규모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CIS 일부 물량만 이전하고 국내 생산을 병행할 경우 국내 소부장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전량을 미국에서 생산하더라도 미국 내 동반 진출이나 가동률 상승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조수헌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테스나에 대해 “확실한 것은 국내 생산이 원가 측면에서 미국보다 우위에 있다”며 “결과적으로 생산지가 어디가 되든지 구조적인 호재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상관없다” 투자 소식에 들썩이는 소부장 [줍줍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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