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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펀드 순자산 137조 '쑥'…집계 이래 최대

■ 금투협, 2025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 발표

6월 말 순자산 1235.7조…반기 동안 12.5% ↑

6개월 만에 순자산 100조 넘은 건 이번이 처음

국내외 증시 호조로 주식형 펀드 증가세 '눈길'

이미지투데이




올해 상반기 동안 공모와 사모를 모두 포함한 국내 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100조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기 기준으로 국내 펀드의 순자산이 100조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펀드 전체 순자산총액은 1235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98조 7000억 원) 대비 137조 원(12.5%) 증가했다. 금투협이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최대 규모다. 직전 최대 기록은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98조 원이다.

공모와 사모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공모펀드의 순자산은 524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435조 5000억 원) 대비 20.3% 증가했다. 사모펀드의 순자산은 711조 6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663조 1000억 원)보다 7.3% 늘어났다. 공모와 사모펀드별 비중은 각 42.4%와 57.6%다. 지난해 말보다 공모펀드의 비중이 2.8%포인트 증가했다.



펀드 유형별로는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올 상반기 동안 40조 원 넘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유형 펀드의 순자산이 34조 2000억 원 증가하며 2위를 차지했다. 주식형 펀드의 올 6월 말 기준 순자산은 29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1.9% 증가했다.

올해는 특히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새 정부 출범 이후 각종 증시 활성화 정책이 쏟아지며 코스피 지수가 연일 연고점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한 영향이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62조 3000억 원) 대비 34% 증가한 83조 4000억 원을 기록하며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79조 7000억 원)을 다시 앞질렀다.

해외 펀드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 여파로 증시가 올해 상반기 동안 변동 장세를 보이며 주식형보다는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가 매번 지연되며 연 4% 이상의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주식보다는 채권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이날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올 상반기 동안 11.3% 증가한 반면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반기 기준으로 지난해 말 대비 21.1% 증가했다. MMF 유형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1조 1000억 원에서 지난달 말 1조 7000억 원으로 60% 가까이 증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도 가파르게 불어났다. 특히 주식형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78조 6000억 원) 대비 26.3% 증가한 99조 3000억 원으로 100조 돌파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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