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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서 온 ICT 놀이공원 '9.81파크'…자연 속 스마트 레이싱 즐긴다

무동력 레이싱 '레이스981' 체험기

2020년 이후 누적 이용 250만 돌파

남녀노소 불문 제주 대표 광광지 우뚝

자율주행·데이터 분석·메타버스 접목

속도·순위·영상 기록 등 실시간 확인

배틀 등 게임 요소 적용해 몰입도 향상

'마스터' 획득시 전용 라운지·차량 이용

9.81파크 건물 전경. 사진 제공=모노리스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 ‘9.81파크’가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필수 여행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무동력 레이싱이라는 점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배틀’, ‘아이템 사용’, ‘부스터’ 등 다양한 게임적 요소가 더해져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차별화된 체험 요소에 힘입어 9.81파크는 2020년 개장 이후 누적 이용객 수 250만 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레이싱 테마파크로 자리매김했다.

9.81파크의 대표 콘텐츠는 중력 가속도를 활용한 친환경 레이싱 액티비티인 '레이스981'이다. 레이스981은 자율주행 시스템, 주행 분석 알고리즘, 메타버스 연동 기술 등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놀이와 기술 체험이 동시에 가능한 액태비티로 각광받고 있다. 9.81파크는 ICT 테마파크 개발 스타트업인 '모노리스'가 운영사다. 모노리스는 레이스981에 사용되는 차량부터 코스, 각종 체험형 놀이기구를 직접 설계했다. 이에 차량 업그레이드와 유지보수를 직접 하고 있으며, 여러 놀이 요소도 지속적으로 추가하는 등 계속해서 콘텐츠의 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지난 26일 기자가 찾은 제주 애월읍에 위치한 9.81파크는 평일 낮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에서 온 이용객들로 북적였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은 물론, 중동 지역에서 온 이용객들까지 눈에 띄었다. 실제 현장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이용객들이 무동력 레이싱을 즐기며 환호성을 질렀다.

레이스981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은 ‘GR-E’, ‘GR-D’, ‘GR-X’ 등 3종류다. 코스는 1, 2, 3, X까지 총 4종류로, 이용객의 숙련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레이스981은 차량 내 GPS와 IT 기술을 활용해 랩타임, 속도, 횡가속도 등의 주행 데이터와 주행 영상을 자체 앱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9.81파크 앱 내에 저장된 주행 영상의 모습.


또 각 차량에는 액티비티 전용 카메라가 부착돼 있어 주행 중 자신의 모습이 영상으로 기록되며, 이 영상 역시 앱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단순한 레이싱을 넘어, 데이터와 영상을 기반으로 한 ‘나만의 레이스 기록’이 남는 점이 레이스981의 또 다른 매력으로 꼽힌다.

또 앱 내에서 배틀 모임을 설정하면, 함께 레이싱을 즐긴 사람들 간 기록 비교나 순위 등을 공유할 수 있다. 해당 기록은 레이싱 직후 앱을 통해 제공해, 관련 내용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이용객들은 체험 종료 후 주행 기록을 앱으로 분석하거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데이터로 추억을 남기는' 독특한 방식의 체험에 만족감을 표했다. 9.81파크가 기술과 놀이,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테마파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9.81파크의 레이싱의 작은 특징 중 하나는 여타 액티비티들과 다르게 헬멧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모노리스가 안전에 초점을 맞추고 레이싱 차량과 코스를 자체적으로 설계한 덕분에 사고 위험이 거의 없어서다. 실제로 이날 만난 이창혁 9.81파크 팀장은 "헬멧을 쓰지 않아도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우리 액티비티의 장점 중 하나"라면서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는 남들과 헬멧을 공유하는 것을 우려하는 이용객들이 많았는데, 헬멧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만으로도 만족감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한 이용객이 레이스981 액티비티에서 레이싱을 마친 후 자율주행으로 승차 플랫폼으로 복귀하고 있다. 사진 제공=모노리스


또 레이싱이 종료된 이후 다시 승차 플랫폼으로 복귀하는 과정 또한 레이스981의 묘미 중 하나다. 복귀 과정에서는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하는데, 이때는 레이싱 중에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제주 바다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특히 저녁 무렵에는 애월읍 일대의 아름다운 노을이 장관을 이루며,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속도감 넘치는 레이싱과 달리 자율주행 복귀 구간은 여유로운 경치 감상 코스인 셈이다.

또 레이스981은 일정 기록을 달성하면 '마스터 레이서' 자격을 부여하는 데, 이점 또한 재미를 더하는 요소 중 하나다. 모노리스 측에 따르면 마스터 레이서 자격 취득률은 하루 이용객의 50% 미만이다. 이에 마스터 레이서 자격을 받기 위해 재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이날 레이스981체험을 한 기자 역시 여러 차레 도전 끝에 마스터 레이서 자격을 받을 수 있었다. 마스터 레이서가 되면 일반 이용객이 이용할 수 없는 전용 라운지와 상급자 전용 ‘X 코스’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X 코스에서는 일반 차량과 달리 가속력을 높여주는 ‘부스터’ 기능이 추가된 GR-X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이 차량은 최고 시속이 60㎞에 달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이처럼 난이도별로 단계화된 레이싱 시스템은 이용객들에게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며, 놀이 이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마스터 레이서 전용 라운지의 모습.


또 9.81파크에서는 미래형 레이싱 액티비티인 '메타981'도 즐길 수 있다. 메타981은 레이스981의 트랙을 가상공간 안에 그대로 옮겨놓은 메타버스 레이싱 액티비티다. 키, 연령 제한 또는 날씨 때문에 레이스981을 이용하지 못할 경우 메타981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모노리스는 앞으로 메타981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레이스981과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9.81파크 내에 조성된 '메타981' 공간의 모습. 사진 제공=모노리스


아울러 모노리스는 9.81파크를 레이싱 외에 다양한 스포츠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미 9.81파크에는 레이스981 외에도 레이저 태그 서바이벌 '프로아레나', 360도 회전하는 '하늘그네', 대형 스크린 기반 축구, 농구, 볼링 등 체험형 액티비티 ‘스포츠랩’ 등이 갖춰져 있다. 모노리스 측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자체 및 외부 콘텐츠를 활용한 ICT 기반 체험형 액티비티들을 추가해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한 테마파크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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