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이 통합 애플리케이션 ‘슈퍼쏠SOL’에서 계열사 신한EZ손해보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생명보험, 신한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의 서비스만 제공해왔는데 여기에 손보사 서비스를 더해 통합 앱 전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8월부터 통합 앱 이용약관에 신한EZ손보 관련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고객에게서 받은 개인(신용)정보를 손보사로 전달할 수 있게 된다. 신한금융은 추후 통합 앱에서 여행자 보험 판매, 보험 자가진단 등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최근 슈퍼쏠 플랫폼 재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손보사 서비스 탑재도 관련 프로젝트 스케줄에 맞춰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은 또 이번 개편 작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마케팅 체계를 구축하고 비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경쟁 금융사의 상품까지 가입할 수 있는 경계 없는 금융을 실현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재 신한금융은 쏠뱅크(은행)와 쏠페이(간편결제), 슈퍼쏠 등 복수의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슈퍼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10만 명으로 쏠뱅크(981만 명), 쏠페이(915만 명)보다 적다. 1분기 말 기준 신한금융 전체 플랫폼의 MAU는 2639만 명으로 KB금융(105560)(3175만 명)에 이어 전통 금융사 가운데 2등 규모다. KB금융은 통합 앱인 KB스타뱅킹에서 국민은행을 비롯해 KB증권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KB라이프, KB캐피탈 등 계열사 6곳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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