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대선 당시 화제였던 ‘탈모 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 공약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탈모약을 개발하는 제약사들의 주가가 강세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JW신약(067290)은 전 거래일 대비 11.3%(177원) 오른 1730원에 거래 중이다. JW신약은 유전, 출산, 지루성 피부염 등 탈모 발생 원인에 따라 처방 가능한 다양한 탈모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체 지방 유래 중간엽줄기세포로부터 분화시킨 모유두세포를 이용한 탈모치료제 전임상시험에 착수한 프롬바이오(377220)도 전 거래일 대비 2.0%(55원) 오른 26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진성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최근 김어준씨 유튜브채널에 나와 “탈모 치료 (의료보험 편입) 공약만큼은 이번에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재명 후보의 재가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이른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에 넣은 바 있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건강보험 재정에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선거용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다만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21대 대통령선거 공약집에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 확대’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불필요한 논란을 키우지 않으면서 이번 대선을 인물과 구도 싸움으로 접근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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