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112040)가 연결 기준으로 1분기에 매출 1418억 원, 영업손실 113억 원, 당기순손실 20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4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액이 12.1% 감소했지만 영업적자 폭도 69.9% 줄었다.
1분기에 적자 폭을 줄였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은 매출액 1560억 원, 영업손실 52억 원이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말 마무리된 개발사 매드엔진의 자회사 편입에 따른 인건비 등 비용이 상승했고 신작 마케팅 관련 광고선전비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핵심 사업인 게임 부문 매출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로스트 소드’ 등 신작의 효과가 반영되면서 139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8% 줄었지만 지난해 4분기 대비로는 26% 증가했다. 라이선스 부문은 804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2% 줄었다. 미래 먹거리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 부문은 7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크게 줄었다. 부문별 매출 비중으로는 게임이 98%로 압도적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으로는 국내 56%, 해외 44%였다. 국내 매출은 신작 출시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98% 증가했지만 해외 매출은 지난해 말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 중국 시장 라이선스 계약금 500억 원을 인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위메이드는 다양한 장르 게임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으로 실적 개선을 노릴 계획이다. 3분기에 ‘미르M’이 중국에, 하반기에 ‘미드나잇워커스’가 글로벌 시장에 각각 출시된다. P2E(Play to Earn) 기능을 탑재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도 4분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 ‘미르5’, ‘블랙 벌처스: 프레이 오브 그리드’, ‘나이트 크로우2(가제)’, ‘탈: 디 아케인 랜드’ 등 차기작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위메이드는 가상자산 위믹스(WEMIX) 기반 블록체인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완성도 높은 블록체인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하고 위믹스 보유자들과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다방면으로 전개해 이 분야 선두 자리를 굳게 다질 계획이다.
한편 위메이드맥스(101730)는 1분기에 매출 약 471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 당기순손실 7억 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잠정 집계해 공시했다. 회사는 위메이드넥스트와 매드엔진 등 검증된 핵심 자회사를 중심으로 신작 10종 이상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게임을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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