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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 '찬바람'…7월 낙찰율·낙찰가율 모두 하락 [집슐랭]

지지옥션 '경매동향보고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들의 모습. 연합뉴스




6·27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의 주요 지표인 낙찰률·낙찰가율·응찰자 수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공개한 ‘2025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3.4%로 6월의 46.5%보다 3.1%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95.7%로 6월의 98.5%보다 2.8%포인트 하락하며 올해 2월 91.8% 이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6월(9.2명)보다 줄어 올해 1월(7.0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6·27 대출 규제로 대출 한도 축소와 투자 수요 위축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277건으로 6월(3013건)보다 9% 증가했고 낙찰률은 39.9%로 6월 42.7%보다 2.8%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5.9%로 6월 87.6%에서 1.7%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간 유지되던 87%선이 무너졌다. 광주, 강원을 비롯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세종 아파트 낙찰가율이 급락하면서 전체 평균 하락으로 이어졌다. 평균 응찰자 수는 7.9명으로 6월 8.5명에 비해 0.6명 줄었다.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9.5%로 6월 51.2%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87.7%로 6월의 89.7%에서 2.0%포인트 낮아졌다. 감정가격 10억 원 이상 아파트 낙찰가율은 91.5%로 6월 99.6% 대비 8.1%포인트 급락하면서 전체 평균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6·27 대출 규제의 수도권 지역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 원 제한이 경기지역 고가 아파트 낙찰가율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6월의 11.1명에서 1.8명 줄어든 9.3명으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 아파트 낙찰가율이 75.8%로 6월 67.0%보다 8.8%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70%대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울산은 6월 85.2%보다 4.1%포인트 상승한 89.3%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광주 역시 75.6%에 그치며 6월(83.9%)보다 8.3%포인트 떨어졌다. 부산(79.6%)과 대구(82.6%) 역시 각각 2.2%포인트, 0.6%포인트 하락 마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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