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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음식 찾는 MZ세대…신선식품 사전예약이 뜬다

현대그린푸드, 3월 신선식품 예약매출 전년比 49%↑

산청 딸기·구룡포 대게 등 완판 행진

제철음식 먹고 SNS 공유…‘제철코어’ 신조어도

사진 제공=현대그린푸드




특정 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제철음식은 소위 ‘어르신’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최근 건강한 삶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 제철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선식품을 미리 예약해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10일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제철코어’ 트렌드가 부상하면서 신선식품 사전예약 서비스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제철코어란 특정 트렌드나 스타일을 의미하는 ‘코어(Core)’에 ‘제철’이 합쳐진 신조어로 제철을 제대로 만끽하는 것을 트렌디한 것으로 인식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올해 3월 진행한 신선식품 사전예약 서비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신장했다. 사전예약 서비스는 현대그린푸드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에서 농수축산물이 가장 신선하고 맛이 좋을 시점을 앞두고 소비자에게 사전예약을 받아 배송해주는 서비스로 예약 접수를 받고 이틀 전 수량을 확정해 배송해준다. 2021년 론칭 이후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사전예약 방식으로 판매한 상품 수도 2021년 30여 개에서 지난해 135개로 급증했다.

이는 MZ세대 사이에서 제철음식을 먹고 SNS에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인스타그램에서 ‘제철’이 언급된 게시글 수는 지난 2022년 약 9만 5000개에서 2024년 약 17만 개로 약 79% 증가했다.



현대그린푸드가 보유한 식자재 유통 노하우와 네트워크도 제철코어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식품관과 600여 단체급식 사업장 등에 식자재를 공급하며 쌓아온 전국 생산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철 농수축산물을 가장 맛있는 최적 시기에 맞춰 확보해 판매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전국 30여 곳의 지정 농장과 목장을 비롯해 총 500여 농수축산물 생산자들과 수확 시즌 6개월 전부터 소통을 통해 그해 생육 환경을 확인하고, 예상 수확 시점 등을 관리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제철을 넘어 가장 맛있는 ‘제 때’에 신선식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들어 신선식품 사전예약 서비스를 통해 선보인 제철 과일 등 농수축산물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월 선보인 ‘경남 산청 만년설 딸기’, ‘제주 조천 레드향’과 ‘전남 영광 참굴비’, 2월 판매한 ‘충남 아산 저탄소 한돈 삼겹·목심 세트’와 ‘경남 포항 구룡포 자숙 박달대게’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린푸드는 올해 사전예약 품목을 지난해보다 30% 늘린 170여 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신선식품뿐 아니라 무안 고구마를 활용한 ‘아이스 군고구마’, 의성 배추로 만든 ‘배추 곤짠지(말랭이)’ 등 국산 제철 농산물을 가공·조리해 만든 2차 가공식품도 판매해 상품 구색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내 청년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도 사전예약을 통해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이달 초 ‘경북 청도 청년농부 한재 미나리’를 판매한 데 이어 이달 중 ‘서해안 알배기 꽃게’ 등 제철 농수산물을 사전예약 방식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소비자가 고품질의 제철 식자재를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사전예약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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