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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교, 美 상무부·산업안보국 면담…상호관세 90일 유예 속 협상 개시

트럼프 관세 유예 조치…韓 협상 골든타임 벌었다

정인교, 상무부 차관 내정자·USTR 대표 두루 면담

정인교(오른쪽)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무역대표부(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면담을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부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 대화 상대방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뿐 아니라 상무부 국제무역 차관과 산업안보국(BIS) 차관 등을 두루 만나 관세 협상의 물꼬를 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으 제외한 무역 상대국에 10%의 기본관세를 제외한 상호관세 적용은 90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10일 정 본부장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그리어 대표를 만나 미국의 관세조치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뒤 한국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정부 고위급 인사가 미국을 찾아 교섭에 나선 것은 정 본부장이 처음이다. 앞서 정 본부장은 지난달 14일에도 미국을 방문해 그리어 대표와 면담한 바 있다.

양국 간 통상 교섭이 본격 개시됨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부과했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0%의 기본관세는 그대로 시행하되 거기에 가산되는 상호관세는 당장 부과하지 않겠다는 취지다. 한국에는 총 25%의 관세가 추가됐는데 이 중 15%는 유예된 것이다.



상호관세 부과 직후 주요국의 보복 조치가 이어지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예사롭지 않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 관세 협상을 진행해야 했던 한국으로서는 골든 타임을 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 본부장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의 통화로 양국 사이에 우호적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평가하며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미국과의 협의를 지속해 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방미길에서 윌리엄 키밋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 차관 내정자, 제프리 케슬러 BIS 차관과 첫 면담을 가졌다. 정 차관은 이들과의 만남에서 미국 무역정책은 물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간 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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