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 간 국내 배달앱 이용자 1명당 평균 결제 금액은 9만 7000원, 결제 횟수는 3.7회라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9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내국인이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한 금액에 대한 표본 조사 결과 지난 달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등 배달앱에서 결제한 인원은 총 2351만 명이다. 전체 국내 인구 5100만 명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배달앱 결제 추정 금액은 2조 2800억 원으로 3년 전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시기인 2022년 3월(2조 3151억 원) 이후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 배달앱 사용자 수는 40대, 결제자 수와 결제 금액은 30대가 각각 가장 많았다. 30대는 1인당 월 평균 결제액이 10만 원을 넘었다. 1인당 평균 결제 횟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4.4회를 기록한 20대였다.
배달앱 전체 사용자는 스마트폰 보유자 중 53%인 2701만 명으로 집계됐다. 배달앱별 이용자 수는 배달의민족이 2238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쿠팡이츠는 1100만 명을 기록했다. 쿠팡이츠 이용자는 지난해 3월 645만 명에서 1년 만에 2배 가까이로 늘어나 배달의민족과의 격차를 줄였다. 요기요는 504만 명, 땡겨요는 153만 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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