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 가격은 크게 둔화됐지만 국제 원료 가격을 비롯해 공공서비스, 외식 물가가 크게 오른 영향이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29(2020년=100)로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지난 2월(2.0%)보다 더 증가하며, 2%대 오름세를 이어갔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2.8% 오르는데 그쳐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2.1% 올랐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로 나타났다.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1년 전보다 1.3% 하락했다. 지난달에 이어 2달 연속 마이너스 기록이다. 다만 일부 농산물인 배추, 무 가격이 1년 전보다 49.7%, 86.4% 각각 크게 올랐다.
특히 수산물이 4.9% 오르며 2023년 8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가공식품 상승률도 3.6% 오르면서 15개월만의 최대폭 상승으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국제 원료값 상승으로 커피(8.3%), 빵(6.3%) 등이 급등했다.
거기에다 외식 물가도 3% 상승했는데 생선회(5.4%)와 치킨(5.3%)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외식 품목 가격이 크게 오르며 체감 물가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공공서비스의 경우에도 전년보다 크게 올랐는데, 올해 많은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사립대 납입금도 5.2% 상승했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근원물가가 1%대 후반이라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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