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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왕복이 60만원대? 실화냐"…아시아나, 파격 땡처리 항공권 판다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 사진 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출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땡처리 항공권'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2일부터 유럽·미국 등 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LAST MINUTE 특가' 항공권을 판매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이 같은 땡처리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나 공식 홈페이지 기준 'LAST MINUTE 특가' 항공권 가격은 일반적인 이코노미 항공권인 '이코노미 스탠다드'보다 최대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날 기준 다음달 1일 출발, 같은달 11일 귀국하는 미국 LA(로스앤젤레스) 왕복 항공편의 경우 1인당 64만5900원이면 구매할 수 있다. 스탠다드 항공권 왕복 가격이 157만900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이상 저렴한 셈이다. 비즈니스 좌석으로 승급할 수 있는 '이코노미 플렉스' 등급과 비교하면 4분의 1가량 싼 가격이다.



출발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프로모션은 그동안 여행 플랫폼에서 자주 쓰던 방식이다.

하지만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땡처리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경쟁 항공사들도 '비수기 이벤트'나 일정 임박 시 요금을 저렴하게 형성하는 방식으로 항공권을 할인하긴 했지만, 아예 'LAST MINUTE 특가'로 구분해 판매하진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운임 규제 준수를 위해 가격 인하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2년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대한항공의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에서는 합병 완료 시점부터 10년간 2019년 평균 운임 대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항공권 가격을 올리는 것을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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