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더즌이 일반청약에서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약 6000억 원의 청약 증거금을 확보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더즌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2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6244억 원, 전체 청약 건수는 6만 5551건으로 집계됐다. 청약자들에게 공모주를 똑같이 나눠주는 균등 배정 방식 주식 수는 4.77주였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최소 단위(20주) 이상 청약한 투자자라면 4주를 받은 뒤 77%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더즌은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 대상(B2B)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기업이 금융 거래를 할 때 이용기관과 은행 간 시스템을 중개해주는 역할을 한다. 해외 진출을 통해 매출원을 다각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지만 기관 대상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범위) 미만인 9000원으로 확정지었다. 일정 기간(15일~6개월) 동안 의무 보유를 확약한 기관 수도 4곳(0.29%)에 그쳐 상장일 기관 매도 물량이 나올 수 있다.
더즌은 24일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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