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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추론 AI '클로드 3.7'로 기업가치 615억불 겨냥


오픈AI 라이벌로 불리는 앤스로픽이 추론 시간을 조정 가능한 ‘클로드 3.7 소네트’를 공개했다. 오픈AI·구글·xAI 등 경쟁사의 추론 인공지능(AI) 출시에 발맞추는 조치다. 앤스로픽은 신규 AI 출시와 함께 35억 달러(약 5조 원) 상당의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선다. 신규 투자가 마무리될 시 기업가치는 615억 달러(약 88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사진제공=앤스로픽




24일(현지 시간) 앤스로픽은 최신 추론 모델인 클로드 3.7 소네트를 출시했다. 클로드는 오퍼스, 소네트, 하이쿠 순으로 모델 규모가 작아진다. 소네트는 중간 크기의 주력 모델이다. 클로드 3.7 소네트는 ‘표준’과 ‘확장’ 사고를 제공한다. 간단한 질문에 빠른 대답을 원한다면 표준 기능을 사용하면 되고, 추가 추론을 거친 결과를 받아보고 싶다면 확장 사고를 선택하면 된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3.7 소네트가 ‘업계 최초 하이브리드 추론 모델’임을 강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추후 출시할 GPT-5부터 일반 AI와 추론 모델을 통합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선수를 친 셈이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클로드 3.7 소네트는 확장 추론 기능을 사용할 시 오픈AI 추론 모델인 o1과 o3 미니를 뛰어넘거나 비등한 성능지표(벤치마크)를 보인다. 코딩 성능을 대폭 강화해, 확장 추론 없이도 코딩과 에이전트 기능 비교에서 오픈AI를 뛰어넘는다고 한다.



앤스로픽은 코딩 전용 도구인 ‘클로드 코드’도 미리보기로 선보여 개발자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앤스로픽은 “클로드 코드는 코드 검색 및 읽기, 파일 편집, 테스트 작성 및 실행 등에 사용 가능한 적극적인 협력자”라며 “초기 테스트에서 45분 이상 수동 작업이 필요한 일을 한번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용료는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클로드 3.7 소네트 확장 추론 기능은 유료 구독자만 사용할 수 있다. 기업용 앱 인터페이스(API) 사용료는 100만 토큰(AI 연산 단위)당 입력 3달러, 출력 15달러다. 오픈AI o3 미니는 각각 1.1달러, 4.4달러를 받고 있다. 딥시크의 0.55달러, 2.19달러와는 격차가 더욱 크다.

앤스로픽은 신규 AI 출시와 함께 추가 투자 유치에도 나섰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스로픽이 추진 중인 35억 달러 신규 투자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투자사로는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멘로 벤처스, 아부다비 MGX 등이 나설 전망이다. 확정시 앤스로픽 기업가치는 615억 달러로 지난해 초 184억 달러(약 26조3000억 원)에서 3.3배 이상 뛰게 된다. 오픈AI를 비롯한 경쟁사에 발맞춰 몸집을 불리는 구도다. 오픈AI는 최근 기업가치 3400억 달러(약 486조 원) 이상을 목표로 투자 모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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