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사진) BNK금융지주 회장이 유럽 세일즈에 나섰다. 밸류업 정책으로 금융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약속을 통해 외국인투자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빈 회장은 이달 25~28일 3박 4일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와 영국 에든버러, 런던 등을 방문한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만나 지난해 경영 실적을 발표하고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빈 회장이 지난해에 5월에는 홍콩과 싱가포르를 찾았고, 10월에는 미국 시카고와 뉴욕을 방문해 투자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주주 가치 제고를 목표로 제시해왔다”며 “이번 방문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빈 회장의 이번 유럽행은 올해 첫 해외 일정이다.
빈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투자자들과 적극 소통하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빈 회장이 직접 지난해 2월과 7월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책임 경영과 주가 부양의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8월 개인 주주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BNK금융지주는 올해 더 강한 주주 환원책을 약속하며 외국인투자가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8월까지 자사주 400억 원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총주주 환원율을 30% 후반으로 제시하면서 하반기에도 약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BNK 금융지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한때 50%를 넘기도 했지만 지난해 30% 후반대에서 올해 40.57%를 기록하고 있다. 빈 회장의 적극적인 세일즈와 주주 환원 의지에 외국인투자가가 추가로 유입되면서 향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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