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20일 SK가스(018670)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에 따라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가를 2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올렸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 시대에서 미국 천연가스 생산량 확대와 신규 수출 터미널 건설이 재개됨에 따라 미국의 LNG 수출 증가를 전망한다”며 “이는 일본·한국가격 지표(JKM) 측면에서는 신규 공급 증가 및 카타르·호주산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향 안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산은 호주 및 카타르와 다르게 목적지를 제한하지 않는 계약의 비중이 크다”며 “SK가스와 같이 현물시장에서 미국산 LNG 물량을 직접 조달해 투입하는 민자 발전사들의 운영비 측면에서 훨씬 더 유리한 대외적 여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당초 올해부터 전력시장 도매 부문에 지역별 차등요금제 도입이 예정돼 있었으나 현재 국정 운영 상황을 감안했을 때 단기에 실행될 가능성은 작다”며 “(추후 해당 정책이 시행되더라도) 꾸준한 신사업 확대와 미국산 LNG 하락에 따른 원가 경쟁력 우위 확보라는 투자 포인트 자체는 훼손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울산GPS 발전소가 초기 트러블이나 특별한 이슈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며 기대치에 부합하는 이익을 창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그 효과가 더 반영되며 지난해 대비 SK가스의 기본 이익 체력을 30% 이상 개선해줄 수 있다는 시장 기대에 한 번 더 신뢰를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