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 육성을 위해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2025 삼성 피아노 톤 마이스터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재단은 올해 국내 기술 세미나와 ‘제24차 국제 피아노 제조기사 및 조율사 협회 총회(IAPBT)’를 동시 개최하고 해외 기술 연수 및 심화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전남 신안군에서 열리는 기술 세미나는 독일 피아노 전문 공방 ‘클랑마누팍투어’ 소속의 얀 키텔을 강사로 초빙해 국내외 피아노 조율사 3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키텔은 쇼팽·부소니·차이코프스키 등 세계적인 콩쿠르의 조율을 담당해 왔으며 마우리치오 폴리니와 예브게니 키신 등 유명 피아니스트들과 작업해 왔다. 이와 함께 열리는 IAPBT 총회는 세계 각국의 피아노 제작자, 조율사, 기술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또 삼성문화재단은 스타인웨이사에서 제공하는 2주간의 해외 연수 과정에 총 5명이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 국내 우수 조율사 20명을 선발해 총 10일간의 심화 교육 과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는 “예술적 기량을 갖춘 우수한 피아노 톤 마이스터를 육성해 국내 공연 인프라를 발전시키고 K클래식을 세계 무대에서 빛낼 수 있도록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