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긴장 완화 영향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2.37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722%로 0.037%포인트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 하락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빅딜’을 성사하면서 한국의 경기 하방 압력도 낮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관세 전쟁이 일단락되면 부진했던 한국 수출도 반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은은 낙관적인 전망에 대해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2월 경제 전망 발표 때보다 상황이 악화한 것은 매한가지”라면서 “그 사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가 부과된 데다 다른 주요국의 관세 협상 진전 상황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시장의 반응은 즉각적인 한편, 관세 영향이 실물 경제에 어떤 파장을 미칠 지는 시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달러 매수세 여파로 전 거래일보다 13.6원 오른 1416.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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