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의 AI 기반 지능형 로봇 기업 대동로보틱스가 신임 대표이사로 로보틱스 글로벌 석학인 여준구 박사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여 신임 대표는 미국 대통령상 등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고, 대표적인 저서 ‘자율 조작 개론’을 비롯해 120편 이상의 논문과 학술연구 저서를 출판했다. 이런 연구업적과 국제 로봇학회 프로그램의장, 명예의장 학회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세계 최대 기술학회인 전기전자공학자학회(IEEE)의 종신 석학회원으로 선정됐다.
여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교에서 로봇공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하와이 주립대학교 기계공학과/정보전산학과 교수, 작업용 자율수중로봇 연구개발로 잘 알려진 오토노머스 시스템랩 초대소장, 미국국립과학재단본부(NSF) 정보지능시스템 프로그램 디렉터를 역임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항공대학교 5대, 6대 총장 역임 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로봇·미디어 연구소 초대 소장과 국내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의 3대, 4대 원장을 지냈다. 여 대표는 KIRO 재임 기간 연구 인력 및 인프라와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등을 2배 가량 성장시켜 KIRO와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대동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포스코, 삼성E&A 등 국내외 200여 개 기업들과 일부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 밀접한 연구 협력을 통해 로봇과 AI 분야의 다양한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또 130여대의 국내외 제조로봇을 포함한 국내 최대 로봇교육시설을 갖추고 연 1000명 이상의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로봇직업혁신센터(RoTIC)도 설립했다.
여 대표는 “대동이 보유한 자율주행 트랙터, 정밀농업 등 농업 첨단기술, 오랜 기간 축적된 글로벌 마케팅 역량에 대동에이아랩과 함께 대동로보틱스의 자율로봇 기술력을 극대화해 그룹이 AI 기반 지능형 글로벌 로봇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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