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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2차 치료로 '간동맥 화학주입술' 부상…"거대 종양에 적합"
산업 바이오 2025.06.14 13:00:00만성 B형 간염 보유자였던 50대 남성 A씨는 진행성 간암 진단을 받았다. 이미 주(主)간문맥까지 종양이 깊숙이 침범했으며 간 내 종양의 범위가 넓은 진행성 간암이었다. 다행히 타 장기로의 전이는 없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A씨에게 간동맥 항암화학주입술을 시행했다. 간동맥 항암주입요법은 대퇴동맥에 항암 주입 포트를 삽입해 간동맥으로 직접 고농도 항암제를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8회에 걸친 간동맥 항 -
디스크 수술이 끝 아니었다…AI가 맞춤형 재활 돕는다
산업 바이오 2025.05.30 13:00:00"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니 다 괜찮아질 줄 알았죠. 그런데 진짜 힘든 건 수술 이후부터였습니다." 김 모(48·남)씨는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요추 및 기타 추간판장애'로 진단돼 올 3월 추간판 제거술을 받았다. 흔히 '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은 척추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해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동시에 척추의 운동중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추간판장애는 디스크에 손상 또는 변형이 생겨 각종 문제가 나타나는 상태다. 디스크 -
위암 수술 후 뼈전이 날벼락…신약 덕분에 되찾은 일상
사회 사회일반 2025.05.23 13:00:00“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15일이 얼마나 길게 느껴지던지요. 만약 기준에 맞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암 조직검사가 100% 일치한다는 결과를 듣는 순간 '이제 살았다' 싶더라고요.” 23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만난 A씨(59·남)는 “치료 시작 2주만에 배달 일을 다시 할 수 있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현재 건강 상태를 전했다. 배우자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던 A씨는 2년 전 국가암검진으로 받 -
“3개월 내로 나쁜 콜레스테롤 낮춰라” 특명…심근경색 재발 11% 뚝
사회 사회일반 2025.05.16 14:00:00“체질에 맞지 않아 술 자체를 즐기지 않고 담배는 입에 댄 적도 없습니다. 회사 근처의 스포츠센터에 등록해 나름 운동도 꾸준히 했는데 왜 이런 병이 생겼을까요?” 30대 초반의 직장인 서경제(남·가명) 씨는 한달 전쯤 가슴 한 가운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심근경색증 진단을 받았다. 심근경색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에 산소가 통하지 -
"소아비만도 약물치료 필요…의지만으론 감량 확률 5%도 안돼"
문화·스포츠 헬스 2025.05.10 13:00:00고등학생 자녀를 둔 A씨는 2년째 아이와 함께 사실상 ‘은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급격히 체중이 늘어 고등학교 입학 후 자퇴를 결정했고, 외부 활동도 전면 중단한 상태다. A씨는 “더 이상 손 놓고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비만 치료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비만은 지방세포 수가 증가하거나 크기가 커져 신체 조직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다. 단순한 체형 문제가 아니라 당뇨병·고 -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 해” 희귀병 환자 두번 울리는 신약
사회 사회일반 2025.05.02 14:30:00“주인공 은지가 벤치에 앉지도 못하고 서서 커피를 마시는 장면에서 결국 눈물을 펑펑 쏟아냈어요. 현실은 드라마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한국노바티스가 올 3월 유튜브 계정 ‘화농성 한선염에 빛을 비추다’를 통해 공개한 웹드라마 ‘보통의 날’ 제작에 함께한 윤경 씨는 "환자들의 고충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끝까지 보기가 힘들 정도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경씨는 드라마 속 은지처럼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 -
정상 안압인데 녹내장이라고? 한국은 그런 환자가 77%
사회 사회일반 2025.04.25 14:00:00“눈의 흰자가 안 보일 정도로 빨갛게 충혈된지 벌써 한 달이 넘었어요. 눈이 뻑뻑하다 못해 마치 모래가 낀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고, 욱신거려서 검색해 봤더니 ‘녹내장’이란 단어가 계속 나오는 거예요.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IT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서경제(40·가명) 씨는 최근 눈에 이상을 느껴 안과를 찾았다. 어려서부터 안경을 썼던 서씨는 마이너스(-) 7디옵터 이상의 심한 고도근시로 라식수술을 받은 지 20년 -
“우리 애 어떡해” 전라도 광주에서도 찾더니…2주새 2200여명
사회 사회일반 2025.04.19 05:30:00이달 13일 오후 8시 30분 성북우리아이들병원 앞. 일요일 밤답게 조용한 분위기의 상점가와 달리 차들이 병원 주차장으로 줄줄이 들어가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에 내리자 부모에게 업히거나 쇼파에 누운 채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들과 보호자들로 로비가 북적였다. 모니터에 적힌 대기 환자 수는 31명. 접수처 직원에게 물으니 "오후 7시부터 지금까지 진료를 받고 간 환자만 20여 명에 달한다"며 "통상 자정이 넘어야 대 -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다…소은이 가족의 기적
사회 사회일반 2025.04.11 14:00:00"우리 부부끼리 있을 땐 (이주혜 교수님을) '의학적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소은이가 말하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인사시키고 싶어요. " 10일 이대목동병원 난임 및 가임력센터에서 진행된 이주혜 산부인과 교수, 유미(40) 씨 부부와의 인터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세 사람의 인연은 1년 4개월 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맞벌이 부부 6년차로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던 유씨의 일상은 2023년 11월 한 통의 -
“복막투석 아니었다면” 10년 근속 만성콩팥병 환자의 고백
사회 사회일반 2025.04.04 15:52:00"솔직히 투석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땐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건강 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었거든요."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유병욱(50대·남) 씨는 2015년 만성 콩팥병(만성 신부전)으로 진단받던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가족들을 생각하며 간신히 마음을 다잡았는데 '직장에 계속 다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릿 속을 스쳤다. 치료비와 생계비를 충당하려면 경제활동을 계속 해야 하는데 투석 -
단순 코골이 아니었네…수면 앱 켜고 잤다가 ‘깜짝’
사회 사회일반 2025.03.28 14:00:00“코를 전혀 안 골고 자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무슨 코골이 때문에 병원엘 가느냐고 버텼는데, 이토록 심각한 상태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잠잘 때 코를 심하게 골던 이모(64·여)씨는 가족의 성화에 못 이겨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았다. 이전에도 종종 코를 골 때가 있었지만 스스로 느낄 만큼 증상이 심해진 건 폐경 후 체중이 급격히 불어나면서다.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이씨는 잠에 -
“그 돈 들여 굳이?” 당뇨 없는데 혈당측정기 차는 2030…뜯어말리는 이유
사회 사회일반 2025.03.21 14:30:00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서경제(28·가명) 씨는 500원짜리 동전만 한 패치를 팔뚝에 부착하고 다닌지 두 달쯤 됐다. 패치의 정식 명칭은 연속혈당측정기. 줄여서 ‘CGM(Continuous Glucose Monitoring)’이라고도 불린다. 손가락 끝을 바늘로 찌를 필요 없이 피부 아래에 센서를 부착하기만 하면 세포 간질액에서 포도당 농도를 5분 간격으로 측정해 스마트폰의 전용 앱 또는 수신기에 전송한다. 센서 유효기간은 제품마다 7일~14 -
“넘어질까 겁 안나요” 척추수술 후 재활 해결사 된 '보행로봇'
사회 사회일반 2025.03.14 13:00:00문 모(76·여)씨는 몇년 전부터 다리에 힘이 없어지고 저린 감이 심해 걷는 것조차 어려워지자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는 흉추 10~12번 부위의 황색인대골화증(ossification of the yellow ligament)으로 인한 흉부 척수병증(thoracic myelopathy)이란 진단과 함께 수술을 권했다. 황색인대골화증은 척추를 지지하는 황색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딱딱하게 변하면서 뼈처럼 굳어지는 현상이다. 그로 인해 척수가 눌리면서 다리 힘이 -
“한달살이 여행도 가요” 파브리병, 주사 대신 먹는 약 바꾸니
사회 사회일반 2025.03.07 13:00:00"올 여름에는 아내와 유럽 여행을 가보려고 합니다. 2주 여행 코스면 동유럽 5개국 정도를 둘러볼 수 있겠더라고요. 2주마다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와야 했을 땐 엄두도 못냈을 일이죠. " 파브리병으로 20년 가까이 투병 중인 서경제(60대·가명) 씨는 "먹는 약으로 바꾸고 두 달에 한 번만 병원에 오니 이제 좀 살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 신생아 선별검사 도입 후 유병률 높아졌지만…파브리병 환자 200~300명에 불과 인체의 -
“신발 신는 것도 고통” 손발바닥 농포증 환자들, 희망 찾았다
사회 사회일반 2025.02.28 13:00:00“출근길이 괴롭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 하면서도, 아침마다 신발을 신는 게 너무 괴롭네요. 발바닥이 찢어질 것처럼 아픈데 그걸 매일 견디려니 출근할 때마다 한숨이 나왔죠.”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담배를 달고 살던 서경제(40대·가명) 씨. 2년 전 겨울이 시작될 무렵 손바닥과 발바닥에 물집이 여러 개 잡혔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 작은 물집을 터뜨려 보고 연고를 발라봤다. 그런데 증상이 나아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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