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가 287만 3000개로 1년 전보다 5000개, 0.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부문 일자리 규모가 감소한 것은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통계청은 1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통계’를 발표했다.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87만 3000개로 집계됐다. 일반정부 일자리는 245만 9000개로 1년 전보다 5000개 감소했으며 공기업 일자리는 41만 4000개로 전년과 동일했다.
공공부문 일자리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2020년 6.3%에서 2021년 2.6%, 2022년 1.4%로 2년째 둔화하더니 2023년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다. 2023년 총 취업자 수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에 이어 2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방역 인력에 대한 예산 지원이 종료된 영향이 있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자 일자리가 148만 1000개로 여자 일자리 139만 3000개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신규 채용 일자리 비중은 여자(55.0%)가 남자(45.0%)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75만 9000개(26.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25.3%), 50대(24.3%)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감률을 보면 29세 이하와 40~49세가 각각 2만 4000개와 7000개 감소했다.
근속기간은 3년 미만이 24.1%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근속기간은 11.3년으로 전년보다 0.2년 늘었다.
공공부문 일자리의 산업별 비중은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 행정이 48.5%, 교육 서비스업 27.0%,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4.1% 순이었다. 전년 대비 교육 서비스업이 8000개나 줄었다.
정부기관 일자리 가운데 공무원 일자리는 146만 9000개(67.2%)로 비공무원 일자리(71만 7000개, 32.8%)의 2배 수준이다. 1년 전보다 공무원 일자리는 1만 개 증가했지만 비공무원 일자리는 1만 9000개 감소했다. 평균 근속기간은 공무원은 14.5년, 비공무원은 5.5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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