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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회의서 '계엄 쪽지' 내용 논의 안 했다"





비상 계엄 당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쪽지 지시 사항이 논의됐다는 주장을 회의 참석자들이 부인했다.

한국은행·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8일 공동 배포한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F4 회의에서 비상계엄 관련 쪽지 내용을 논의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쪽지는 당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계엄 직전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계엄 관련 예비비 확보 등의 지시 사항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선포 당일 밤 F4 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함께 이창용 한은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발생한 외환시장 불안에 대한 긴급 안정 방안, 다음날 주식시장 개장 여부 등을 우선 논의했다"며 "이후 시장 불안 요인에 대응해 모든 가능한 금융·외환시장 안정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는 내용의 시장 안정 목적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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