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었던 장현국 액션스퀘어(205500) 공동대표가 이더리움 기반의 게임 코인 ‘크로스(CROSS)’ 출시 계획을 밝혔다.
장 대표는 7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새롭게 개설하고 크로스 출시 소식을 전했다. 그는 “크로스의 첫 단계로 이더리움 기반의 코인을 발행했다”고 했다. 크로스의 총 발행량은 10억 개로 제한된다. 장 대표는 “코인의 공급량을 고정했고 더 이상 영원히 발행할 수 없도록 채굴 기능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도 구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모든 게임이 토큰을 발행할 수 있고 모든 플레이어가 소유·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인 ‘크로스’를 출시한다”며 “블록체인과 게임의 융합은 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전했다.
그는 “거의 모든 게임 내에서 경제가 구현되고 있지만 게임 자체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며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노믹스(토큰+이코노믹스)’는 이런 경계를 허물고 게임 경제의 경계를 넘어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달 말까지 스위스 추크에서 새로운 블록체인 재단을 설립하고 2월 중 토큰을 가상자산공개(ICO) 또는 IEO(거래소를 통한 코인 판매)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3월에는 이와 연동한 첫 번째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2014년부터 위메이드 대표를 지내다 지난해 3월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위메이드에서 블록체인 게임 ‘미르4’를 통해 가상자산 위믹스를 만들어 성공시켰다. 지난해 12월 액션스퀘어 공동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사업 확대 구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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