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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美서 씽씽…2년연속 최다판매 실적

싼타페·투싼 HEV가 성장 견인

현대차 투싼XRT. 사진 제공=현대차 미국판매법인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3일(현지 시간)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2024년 연간 판매량이 83만 6802대로 전년(80만 1195대) 대비 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세운 역대 최다 연간 판매 기록이다. 2023년에도 전년 대비 판매량을 11% 늘리며 역대 최다 기록을 쓴 바 있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7만 8498대로 전년 같은 달(7만 5164대)보다 4% 늘었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투싼 하이브리드, 아이오닉5가 역대 동월 최고 판매 기록을 세우며 성장을 견인했다. 월간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판매량은 각각 85%, 12% 증가했다.

월간 소매 판매량도 1년 전보다 9% 늘어난 6만 6159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지난해 12월을 포함한 4분기 판매량은 22만 63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현대차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과 옵션을 제공한 덕분에 놀라운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아이오닉9 같은 새 모델과 미국 내 생산 확대로 이런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아 EV9. 사진 제공=기아 미국판매법인


기아 미국판매법인은 2024년 연간 79만 648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78만 2451대)보다 2% 증가한 수치로 역시 2년 연속으로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의 연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량의 7%를 차지했다. 지난해 EV9을 비롯해 스포티지, 카니발, 포르테·K4, EV6, 텔루라이드 등 6개 모델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의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7만 3303대로 전년 동월(6만 275대) 대비 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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