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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0일 수출 5.8% 증가…“14개월 연속 플러스 이어질 것”

누적 무역수지 흑자 400억 달러 돌파

부산항 전경. 연합뉴스




11월 중순까지 수출이 지난해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은 1% 감소했다. 정부는 월말까지 수출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청은 2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11월 1~20일 수출액’을 발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11월 중순까지 수출액은 356억 1100만 달러였다. 지난해 11월 같은 기간에 비해 19억 6000만 달러(5.8%) 늘어난 결과다. 반면 수입은 3억 6000만 달러(1.0%) 감소한 348억 1300만 달러였다.

일평균 수출액도 지난해 21억 7000만 달러에서 올해 23억 달러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업 일수는 지난해 11월 1~20일과 올해 모두 15.5일로 같았다.

20일까지 무역수지가 7억 9800만 달러 흑자인 상황이어서 월말기준으로 무난히 흑자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월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지난달까지 1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누계 기준 수출액은 6014억 5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5610억 8800만 달러여서 누적 무역수지는 400억 달러를 넘겼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42.5%)와 조선(77.1%), 컴퓨터주변기기(73.5%)가 주도했다. 승용차(-17.7%)·석유제품(-10.4%)·무선통신기기(-12.2%)·정밀기기(-13.2%) 등은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도체 수출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5.6%포인트 상승한 21.7%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은 원유(-23.7%)와 가스(-5.2%), 석유제품(-18.8%) 등이 크게 감소한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이 급증(134.8%)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3.5%), 베트남(16.3%), 유럽연합(7.5%) 수출은 증가한 반면 미국(-2.5%), 일본(-0.6%) 수출은 소폭 줄었다. 수출 상위 3개국인 중국·미국·베트남의 비중은 49.1%에 달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수출은 반도체·선박·철강 등 주력 품목의 고른 호조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해 우상향 동력을 이어갔다”며 “이달에도 월말까지 반도체·컴퓨터 등 IT 품목과 선박 등 주력 품목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과 18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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