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4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오는 4분기 전방 시장의 성장 둔화로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1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내렸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적자는 41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양극재 출하량이 감소하고 수산화리튬 가격 하락 및 분기 말 환율 하락 영향으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188억 원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일 3분기 매출액이 52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적자 412억 원, 순손실 495억 원으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전방 시장 성장세가 느려졌고 고객사 재고조정이 예상돼 4분기도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분기 영업적자는 126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적자 역시 430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영업적자 270억 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1570억 원에서 1130억 원으로 28%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유럽연합(EU)의 내년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유럽 완성차업체(OEM)에 대한 판매 흐름이 개선되고, 미국SK온-포드 합작법인(JV) 공장이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하면서 니켈·코발트·망간(NCM) 제품 수요 회복도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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