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현대로템(064350) 목표주가를 29.5% 상향했다. K2 전차 추가 수출 기대감을 반영하면서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7만 9000원으로 기존(6만 1000원) 대비 29.5% 높였다.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는 실적이 있다. 현대로템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 1363억 원, 영업이익은 1188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189.1% 늘어난 규모다.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각각 3.6%, 5.5% 웃돈다.
장 연구원은 “2분기와 마찬가지로 폴란드향 K2 매출의 진행률 인식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양호한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이 연내 체결될 것”이고 “이번 2차 계약에는 K2PL 물량이 포함돼서 옵션이 추가되고 계열 전차 물량이 추가 계약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차 계약 금액은 1차(4조 5000억 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2026년과 2027년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95.1%와 21.1%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2025년 초 루마니아향 K2 전차 수출 계약까지 순조롭게 체결된다면 영업이익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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