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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연휴에 홍콩 방문…'한국 국채투자' 세일즈

김범석 기재부 1차관, 추석 연휴에 홍콩 방문…현지 투자기관 설명회

김 차관, 외환시장 선진화 노력 설명…“韓 외환시장 선진화” 강조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15~17일 2박3일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해 홍콩 소재 주요 투자기관 대상 설명회를 주재하고,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제공=기재부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5∼17일 홍콩을 찾아 글로벌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경제 상황과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8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범석 차관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홍콩 주요 투자기관 대상 설명회를 주재하고 블룸버그·유로클리어·글로벌 투자은행 관계자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우리나라의 양호한 재정 건전성과 높은 수준의 국고채 유동성, 안정적인 물가 흐름 등 한국 국채 시장의 장점을 소개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많은 제도 개선을 추진했고 투자 기반도 새롭게 구축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한국은 올해 7월부터 외환시장 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오전 9시에 개장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외국 소재 금융기관도 일정 요건을 갖춰 등록만 하면 우리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날 투자 설명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의 국채 시장 접근성 개선과 외환시장 구조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이들은 한국의 제도 운영 현황에 대해 질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차관은 이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의 홍콩 현지 딜링룸도 방문해 거래 과정을 직접 참관하고, 주요 글로벌 은행 홍콩지점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채 투자 유치에 나섰다.

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외환시장 개방 이후 야간시간대 거래・결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예년 동 기간에 비해서도 외환시장 거래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차관은 마지막 일정으로 국채통합계좌의 원활한 운영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유로클리어 아시아 대표와도 오찬 면담을 가졌다. 김 차관은 "한국 국채의 매력과 한국 정부의 제도 개선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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