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서브마린(060370)이 LS전선으로 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사업 구조 전환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이 열리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주도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KT서브마린에 대해 “ KT의 자회사로서 통신 케이블을 주로 시공했지만 다음 달 LS전선이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면 LS전선이 기자재, KT서브마린이 시공을 맡는 형식으로 두 회사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다만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문 애널리스트는 “KT서브마린은 올해 기준으로는 전력케이블 시공이 전사 매출 중 약 60%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대만 시장을 기점으로 수출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봤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최대 수혜주로도 평가했다. 그는 “6월 수주한 전남 해상풍력 1단지(580억 원·99MW)는 내년 중 대부분의 매출이 인식될 것”이라며 “국내 해상풍력시장 개화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대표적인 업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향후 안마(530MW), 신안우이(400MW) 등 내년 착공 계획 중인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들은 이보다 규모가 더 커 공사 일정 감안 시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주 가능성도 짚었다. 그는 “대만 역시 하반기부터 라운드3 발주를 시작하는데 아직 유럽 회사들과 경쟁하기는 어렵긴 하다”면서도 “일부 공정의 수주는 가능할 것이고 신규 선박 발주를 통해 해외 수출 참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예상했다.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고정비 비중이 높지만, 매출이 늘면 강력한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케이블 포설선 부족 현상에 용선료가 급등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향후 도급비도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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