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가졌다. 최근 챗GPT가 악성코드를 제작해 사이버공격의 도구가 되는 일이 벌어지자 당국이 예방책 마련을 서두르기로 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박윤규 2차관이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이글루코퍼레이션에서 정보보호 분야 기업, 기관, 학계 전문가 20여명과 모여 챗GPT 등 생성형 AI의 보안 위협 대응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올해 3월 챗GPT를 연계한 사이버위협 탐지모델 ‘이글루XAI’를 개발한 사이버보안 업체다.
박 차관은 “생성형 AI는 앞으로 더 발전해 우리 일상에 보편적으로 사용될 것인 만큼 보안 위협 우려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도록 안전한 사이버환경을 조성하고 대응역랑을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상근 고려대 교수, 정일옥 이글루코퍼레이션 기술위원, 김정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미래정책연구실장이 챗GPT의 진화, 보안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안위협 동향분석과 대응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