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홀더 인증 단번에…웹3 커뮤니케이션 툴 '사이어티' 출범

사이어티, 지난 5일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출시

메타마스크로 로그인…토큰으로 입장 컨트롤

카톡 선물하기처럼 암호화폐 주고받기 가능해져

김우성 사이어티 팀원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디센터.

웹3 전용 커뮤니케이션 툴이 나왔다. 암호화폐 지갑 메타마스크로 로그인하고 특정 채널에 입장할 땐 보유한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인증이 이뤄진다. 탈중앙화자율조직(DAO, 다오)에 특화된 시스템이다.

12일 서울 성동구 크리에이터스 커뮤니티 클럽(CCC. Creators Community Club) 라운지에서 열린 ‘웹3 게이머와 다오를 위한 미래 커뮤니케이션 툴’ 행사에서 사이어티(CIETY)가 소개됐다.

기존에 웹3 커뮤니티는 디스코드를 중심으로 구축됐다. 새로 NFT를 발행하는 프로젝트라면 디스코드 채널부터 개설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디스코드는 본래 웹2 게임에 특화된 커뮤니케이션 툴로, NFT 홀더 인증·에어드롭 등을 진행하는 데 번거로움이 있었다. 디스코드 채널이 해킹되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사용자가 보유한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채널 입장을 컨트롤할 수 있다./사진=디센터.

사이어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개발됐다. 서비스에 로그인할 때는 이메일 주소 입력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메타마스크만 연결하면 된다. 지갑이 연결돼 있으니 보유 자산을 인증하는 과정도 간편하다. 이를테면 지루한원숭이들의요트클럽(BAYC, Bored Ape Yacht Club) NFT를 한 개 이상 보유해야 들어갈 수 있는 채널이라면 채널 입장 시 자동으로 NFT 보유 현황이 검증된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채널에 입장할 수 없도록 채널 주인이 설정할 수 있다. 사이어티 관계자는 “토큰으로 입장을 컨트롤 할 수 있어 특별한 커뮤니티 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채널에 입장하면 UI/UX는 디스코드와 비슷해 보인다. 그러나 암호화폐 보내기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 다르다. 사용자 지갑이 연결돼 있어 커뮤니티 구성원끼리 암호화폐, NFT 등을 주고받는 일이 간편하다. 복잡한 지갑주소를 입력할 필요 없이 카카오톡 선물하기 하듯 간단한 클릭만으로 개인간 전송이 이뤄진다. 이른바 ‘기프톡(GIFTOK)’ 기능이다. 향후 다오 구성원이 주요 사안 제안, 투표, 스냅샷, 보너스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이어티를 운영하는 동명의 기업 사이어티는 마플코퍼레이션 관계사다. 마플코퍼레이션은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디자인해 판매할 수 있게 하는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이다. 제품을 하나만 주문해도 제작이 가능하다. 마플코퍼레이션은 앞서 NFT 올인원 솔루션 ‘옴뉴움’을 내놓기도 했다. 사이어티는 지난 5일 클로즈드 베타 버전을 출시했고, 다양한 다오의 피드백을 모아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12일 CCC에서 사이어티 소개 행사가 열렸다./사진=디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