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하이브(352820)의 목표 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2만 원으로 하향했다.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를 대체할 정도의 지적재산권(IP)이 부재해 성장주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7일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한 성장주 매력도 하락 및 대표 IP 부재 리스크 부각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조정했다”며 “다만 올해 높은 예상 실적 성장률과 보유 IP 포트폴리오 다각화 작업, 고마진 신사업의 흥행 가능성 고려시 여전히 높은 투자 매력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71억 원, 389억 원으로 전망된다. 주요 아티스트 IP의 신규 앨범 공백에도 불구하고 공연 및 팬미팅 등 리오프닝 효과에 기인한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관련 MD 및 콘텐츠 매출 상승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투어 재개로 인한 실적 성장은 코로나19 전 대비 양질의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표 아티스트 IP의 팬덤 확대로 인한 모객 수 증가가 예상되고 하이브리드 포맷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신규 여성 아티스트 IP 확대도 본격화된다. 5월 동사의 첫 번째 걸그룹 ‘르세라핌’ 데뷔가 확정됐다. 또 산하 레이블 ‘어도어’도 신인 걸그룹 1팀이 연내 데뷔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주요 아티스트 IP 공연 재개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신규 여성 아티스트 IP 확대로 BTS 의존도는 지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P 부재 등의 변수가 있지만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개시, 콘텐츠 사업 고도화 등 신사업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하반기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개월 이내 시점에 NFT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4일 33만 4500원을 기록한 후 7일 29만 원으로 마감하며 이 기간 동안 13.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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