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글로벌 3대 골프 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인수합병(M&A)거래를 마무리한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오는 3일 잔금 납입을 끝으로 테일러메이드 경영권 인수를 완료한다. 지난 달 30일 프로젝트 펀드 투자자(LP)가 납입을 진행했고 이날 인수금융 대출을 완료했다. 매도자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KPS캐피털파트너스다. 구주 인수 금액은 약 2조 원이다.
투자 구조는 △인수금융 7억1,200만 달러(약 8,200억 원) △중순위 메자닌(상환우선주) 4억500만 달러(약 4,600억 원) △후순위 지분투자(에쿼티) 5억3,200만 달러(약 6,100억 원)로 확정됐다. 국경간(아웃바운드)거래로 최근 환율 변동에 따른 거래가 상승이 우려됐지만, 금융기관과의 사전 협의 아래 리스크를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파트너(SI)로 의류 제작 판매 업체 F&F(383220)가, LP로는 MG새마을금고중앙회와 신협중앙회 등 국내 연기금 투자자가 참여했다.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의 뉴욕 증시 기업공개(IPO)로 2~3년 내 자금 일부를 회수할 계획이다. 글로벌 골프시장의 호황기에 힘 입어 테일러메이드는 최근 5년 중 최대 실적을 보이고 있어 일정은 이보다 빨라질 수 있다. 테일러메이드의 지난 5월 누적 기준 매출액은 7억2,130만 달러(약 8,200억 원),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은 2억1800만 달러(약 2,500억 원)를 보였다. 작년 연간 매출액(약 9억3,800만 달러)의 76%를 올 상반기 중 달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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