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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연휴 직후 IPO 위크 온다…4개사 동시 청약 돌입

유일에너테크 등 4개사 일반 청약 돌입

수요예측 흥행에 일반 청약으로 이어질까 관심





설 연휴를 앞두고 잠시 잠잠했던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청약 일정이 연휴 이후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만 4개 회사가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 유일에너테크와 씨이랩이 수요예측 흥행으로 공모가를 당초 제시한 가격보다 높게 확정했는데 수요예측 열기가 일반 청약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일에너테크·오로스테크놀로지·씨이랩·뷰노 등이 이번 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IPO로 총 386억 원을 공모하는 유일에너테크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77억 원을 조달하며 씨이랩도 46억 원 가량의 공모주를 일반 청약자에 배정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100억 원, 뷰노도 70억 원 가량을 조달 할 예정이다.

이들 회사들은 일반 청약에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흥행했다. 유일에너테크와 씨이랩이 각각 1,428대 1, 1,37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당초 제시한 희망 범위보다 높은 가격으로 확정했다. 당초 예상보다 기관 투자가들의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는 의미다.





유일에너테크는 최근 주목 받고 있는 2차 전지 설비와 관련된데다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성장율이 78%에 달하는 점이 기관 투자가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씨이랩은 지난해 3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하는 등 본격적인 실적은 없지만 ‘데이터처리·영상 분석기술’을 앞세워 기술 특례를 추진 중이다.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디앤비로부터 기술 평가를 받아 ‘A’ ‘BBB’ 등급으로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 받았는데 2023년 연간 영업이익 100억 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상장 후 유통 물량이 비교적 적은 공모주도 있다. 반도체 전공정 중 하나인 오버레이 측정장비(Overlay System)를 국산화 한 오로스테크놀로지의 유통 가능 물량(상장일 기준)은 전체 상장 주식 수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SK하이닉스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오로스테크놀로지 주가강세가 예상된다"며 “상장 후 유통 가능 물량이 20% 수준으로 낮은 점도 (공모주 투자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6일 청약에 돌입하는 뷰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의료서비스에 접목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벤처캐피탈(VC) 등에서 투자를 유치했을 뿐 아니라 녹십자홀딩스도 전략적 투자자(SI)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녹십자홀딩스의 상장 후 지분율은 6.8%. 일정 기간 지분을 보유할 의무가 없음에도 6개월 간 자발적으로 의무 보유에 나선다. SI가 IPO 공모에 힘을 실어준 셈인만큼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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