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의 맞춤형 인재관리 학습 솔루션 기업 ‘코너스톤 온디맨드(이하 코너스톤)’가 한국에 공식 진출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코너스톤은 192개국에서 43개 언어로 아마존, 위워크 등 다양한 기업들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지원해왔다. 최근 코너스톤은 삼성전자를 첫 고객사로 확보하며 국내 시장에도 문을 두드렸다.
애덤 밀러 코너스톤 대표는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워 오브 포텐셜(Power of Potential)’를 강조하면서 국내외 기업의 인재교육과 인재경험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밀러 대표는 “현재 모든 산업군에서의 디지털화로 새로운 기술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변화한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직업군이 계속 생기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군에 맞는 후보자를 잘 선택하고 인재를 개발 및 유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재들의 가능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업에서의 인재관리와 직원들의 경험이 복합되어야 한다”며 “학습관리솔루션(LMS)과 학습 경험,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들이 모두 더해진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달에 하루 정도는 직원 교육에 투자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새로운 능력을 습득하게 해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게 해야 한다”며 “올바른 학습 도구와 기회를 제공한다면 직원들의 잠재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도 조언했다.
특히 그는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밀러 대표는 “맡은 직무에 따라 각각의 수요와 필요한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직원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코너스톤은 넷플릭스처럼 직원들이 스스로 뭔가를 배우고자 하는 교육의 일환으로 맞춤형으로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너스톤은 국내 진출을 위한 첫 고객사로 삼성전자와 함께 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밀러 대표는 “삼성에는 인재개발원이 있지만 한번에 1만명밖에 수용하지 못하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며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하듯이 전 세계 30만명의 삼성전자 직원들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형태의 교육 솔루션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인사 전문가들의 패널 토의도 진행됐다. 권대봉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명예교수는 “최근 정부의 다양한 노동 정책과 기업의 직원 복지 정책하에서 기업 생산성을 유지하거나 향상하려면 직무 환경과 교육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직무 환경은 디지털 전환으로, 교육방법은 기업 구성원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조은미 한국이콜랩 인사총괄 전무는 “조식의 핵심역량은 여전히 사람에 대한 개발에 있다”며 “향후 기업들의 교육 모델을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학습관리솔루션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너스톤 같은 맞춤형 학습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기업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직원들은 언제 어디서나 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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