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6일 위안화 약세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 속에 이틀 연속 장중 139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 오른 1389.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0원 내린 1387.3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1387.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장중 고점은 1390.2원으로 이틀 연속 1390원을 상회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발표된 미국의 대중 무역 적자 폭 급감 소식 이후 위안화가 가파르게 약세를 보였고 원화가 이를 따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자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방향성이 다소 모호한 상황"이라며 "8월 7일 관세 발효 이후 나오는 미국 물가 지표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방향이 보다 명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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