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22.79포인트(1.25%) 상승한 26,115.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14포인트(0.94%) 오른 2,802.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4.59포인트(1.03%) 오른 7,298.2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26,130.45까지 상승해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보잉의 주가가 4.7% 상승하며 다우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58%로 가장 크게 올랐으며 필수소비재가 1.17%, 에너지와 금융, 헬스케어 등이 1% 가까이 강세를 보이는 등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조정 이익이 시장 예상을 웃돌아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0.2%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다. BOA는 4분기 순이익이 24억 달러(주당 2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금 영향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7센트로, 펙트셋 예상치 45센트를 웃돌았다.
귀금속업체인 티파니는 미국의 세제개편으로 1억달러 가량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이날 1.3% 올랐다. 세제 개편에 따른 비용은 1회성인 반면 지난해 티파니의 매출은 4% 가량 늘고 법인세 인하로 향후 수익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제조업 둔화에도 한파에 따른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사용 증가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연준은 1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9%(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12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3.6% 늘어, 2010년 이후로 가장 컸다. 연준은 지난해 3분기 허리케인에 의한 타격 이후 4분기 산업생산이 살아나면서 연율로 8.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당분간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증시는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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