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으로 안전한 교통 문화 만들기에 나섰다.
현대기아차(000270)와 보험개발원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능동안전기술 탑재 차량에 대한 적정 보험료 책정과 교통사고를 줄이는 자동차보험상품 개발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와 보험개발원은 능동안전기술 탑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 등을 통해 운전자의 비용 부담을 덜고 안전기술 보급 확대를 유도한다. 현재 블랙박스 적용 차량에 대해 보험사가 3~5% 할인을 제공하는 것처럼 능동안전기술 장착 차량도 보험료를 할인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연말까지 능동안전기술 장착에 따른 사고 절감 효과를 분석한다. 현대기아차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등 각종 능동안전기술의 장착 정보와 차종 별 평가 데이터를 보험개발원과 공유한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체 상품 기획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능동안전기술 탑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상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출시되는 신차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기본 탑재해 2020년 말까지 기본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보험 관련 기관과 자동차 제조사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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