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롯데하이마트는 대규모 매입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차별적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1·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의 핵심 요인이었던 빨래건조기는 2분기에도 눈부시게 성장했다”며 “현재 빨래건조기(스타일러 포함)는 동사 전체 매출의 2%를 구성할 정도로 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빨래건조기 보급률은 미미한 수준인 만큼 빨래건조기 주도의 업황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롯데하이마트의 물류 인프라에도 주목했다.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이 가능한 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대형 가전 판매 업체들의 배송은 소비자가 원하는 배송일자를 선택하면 배송시간은 배송기사의 일정에 맞추지만 롯데하이마트는 배송일자뿐만 아니라 배송시간도 구매자와 협의가 가능하다”며 “온라인 업체의 배송전쟁이 실익이 없었던 반면, 대형 가전 판매 분야에서 배송은 상품 구매 창구를 변경시킬 수 있는 요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효율적인 물류인프라를 구축한 가전양판점은 롯데하이마트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점유율 확대를 통한 성장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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