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2023년까지 총 50개 매장을 여는 등 공격 확장을 선언했다.
1일 트레이더스는 오는 9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에 11호점인 하남점을 오픈한 뒤 내년 상반기에 고양 삼송점, 하반기에 김포 풍무점과 군포점을 잇달아 내는 등 2023년까지 총 50개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더스는 하남점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변신을 시도한다. 2010년 첫 개점 이래 7년간 11개점에 그쳤지만 향후 7년 간 매년 5~6개의 매장을 열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하남점 개점과 콘텐츠 다양화 등을 통해 사상 최초로 연 매출 1조원 돌파에 도전한다. 회사 관계자는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트렌드에 부합해 불황 속에서도 올들어 7월까지 평균 22% 신장했다”며 “지난해 매출이 9,600억 원이었는데 올해에는 매장 수가 늘어나 11월께 매출 1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남점은 영업면적 1만6,562㎡(5,010평) 규모의 단층 매장으로 여러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했다. ‘인디언’ 모터사이클의 로드마스터, 치프빈티 등 6가지 인기모델(3,800만∼4,700만원)을 선보이고, 가족 고객을 위해 8m 대형 목선에 대형 기린, 코끼리, 사자, 호랑이 등 100여종의 동물 인형을 넣은 ‘노아의 방주’도 마련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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