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8일 2·4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힌 뒤 “뼈아픈 내용이지만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의 디자인과 콘셉트 발굴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간과했던 것은 신기술·신공법·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을 때 초기 양산에 필요한 시간을 더 확보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G5에서 얻은 교훈을 토대로 신기술, 신공법에 대한 선행검증 과정을 강화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 출시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4분기 LG전자 스마트폰 매출은 1,390만대로 전년동기대비 1% 줄었고 지난 1·4분기보다 3% 늘었다. 보급형 스마트폰 매출은 K·X 시리즈의 매출 호조로 전년동기 보다 8% 증가했다.
LG전자는 “G5의 부진은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플랫폼, 모델 수 정형화를 통해 좀 더 많은 모델이 아니라 효율적인 모델 운용을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MC사업본부의 인력 재배치에 대해서는 “전체 연구개발(R&D) 인력의 15% 수준에서 조정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진입이 늦어 초기에 많은 소프트웨어 인력이 필요했다”며 “몇 년간 연구원 역량이 향상되면서 작년부터 인력 축소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올해 더 많은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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