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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 본사 공장 매물로 나왔다

감정평가액 550억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디에스 본사 공장 전경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던 액정표시장치(LCD) 전문기업 디에스(옛 디에스LCD)의 본사 공장이 매물로 나온다.

부실채권 자산관리 회사인 대신에이엠씨는 7일 최근 재무구조 악화로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화성 본사 공장을 LCD사업부에서 분리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반도체 및 LCD,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에 특화된 공장으로 감정평가액이 약 550억원에 달한다. 현재 수원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진행 중으로 이번 매각 작업은 디에스의 최대 채권자인 국민은행·기업은행으로부터 채권을 인수한 대신에이엠씨가 맡았다. 대신에이엠씨는 대증권의 부실채권 자산관리 전문 계열사다.

1998년 설립된 디에스는 초박막액정장치(TFT-LCD)의 필수부품인 백라이트유닛(BLU)을 납품해온 국내 최대 업체다. 한때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시장에서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쓰러졌다. 디에스는 당시 키코(KIKO) 투자로 큰 손실을 입은데다 LCD 업황악화에 따른 영업 손실이 누적돼 2013년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최근 청산절차를 밟고 있다.



최지훈 대신에이엠씨 자산관리 부부장은 “디에스 본사 공장은 주변의 화성·동탄산업단지에 비해 부동산 가치가 높아 동탄 일대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희소성 있는 물건”이라며 “매수 경쟁이 치열해지면 매각가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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