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어르신 6명 중 1명은 혼자 산다고 하는데요. 명절에도 찾아오는 가족이 없어 누구보다 쓸쓸해하는 분들을 위한 따뜻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지이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침 일찍부터 주부 봉사자들의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떡국을 끓여먹을 수 있는 재료들과 각종 반찬이 담긴 보따리를 정성껏 포장합니다.
설을 맞아 동대문 지역의 소외계층 1,350가구에 전할 ‘나눔 선물’입니다.
[인터뷰] 유덕열 구청장 / 동대문구
이런 설날에 선물을 한꾸러미 받아서 즐겁고 재미나게 좋은 설 명절이 되지 않을까….
부지런한 손길에 강당 한 켠에는 설 선물 보따리가 금방 한가득 쌓였습니다. 받은 이들이 기뻐할 생각에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명형섭 대표 / 대상
저희가 설을 앞두고 좀 더 따뜻한 설 보내시라고 저희 제품으로 선물 꾸러미를 만들어서 드리고 있는데요. 이런 공헌 활동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될 수 있도록….
한 손에 선물 꾸러미를 든 자원봉사자들은 좁은 골목을 지나 혼자 사는 할머니집에 도착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아 평소 요리하기가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해 직접 떡국을 끓여드리러 찾아간 겁니다.
하얗게 김이 올라오는 떡국을 정성스럽게 그릇에 담아냅니다.
생각지도 못한 손님에 할머니는 찾아와준 것만으로도 한없이 고맙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조춘자 / 서울시 동대문구
명절에 가족들도 없어요…. 고마워요. 여기까지 오셔서 (떡국)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올 설을 앞두고 기업들이 이웃과 정을 나누는 사회 공헌 활동은 전국 각지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설까지는 열흘 남았지만 따뜻한 나눔 선물에 마음 속은 벌써 정을 나누는 명절 분위기로 훈훈했습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김지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