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금리인상과 신흥국 경기둔화 우려로 지난해 12월 주식시장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도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의 12월 평균 수익률은 -1.66%로 나타났다. 모든 유형의 펀드가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이 -0.73%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에 투자하는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도 -1.02%의 수익률로 비교적 선전했다.
반면 중소형주펀드는 -2.85%의 수익률로 세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배당시즌을 맞아 대형주로 수급이 몰렸기 때문이다. 실제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1.40% 하락에 그친 반면 코스닥지수는 5.28%나 떨어졌다.
개별 펀드 역시 배당주 펀드의 성과가 돋보였다.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가운데 절반을 배당주 펀드가 차지했다. '이스트스프링배당성장50[주식]클래스C'가 3.70%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미래TIGER배당성장ETF'(3.50%), '한국KINDEX배당성장ETF'(3.47%), '삼성KODEX배당성장ETF'(3.47%) 등도 3%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12월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주식형펀드는 '삼성KODEX보험ETF'로 미국 금리 인상이 보험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5.11%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올 상반기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 가격이 상승해 한 달 간 0.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키움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ETF[채권-파생]'이 2.66%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고 'NH-CA Allset국채10년인덱스자[채권]ClassA'과 '키움KOSEF10년국고채ETF'도 각각 1.41%, 1.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달 평균 -0.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펀드가 2.47%의 수익률로 가장 강세를 보였으며, 신흥국 내에서 '포스트 중국'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펀드도 0.88%로 뒤를 이었다. 개별 펀드 역시 중국 본토 펀드가 수익률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KDB차이나스페셜본토주식자[주식]A'가 16.38%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으며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자1(O)[주식](종류S)'와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주식-파생재간접)종류A'도 각각 12.77%, 8.92%의 성과를 냈다.
국내주식형펀드에는 세 달 만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달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3,874억원이 들어왔다. 일반주식형 펀드에 1,230억원이 유입됐고 배당주 펀드에 986억원, 코스피200 인덱스 펀드에 565억원이 유입됐다.
지난달 해외 펀드에서는 7억원이 빠져나가면서 2개월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졌다. 중국 펀드에서 513억원이 빠져 나가 유출 규모가 가장 컸고 글로벌신흥국 펀드와 동남아 펀드에서도 각각 111억원, 101억원이 순유출됐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펀드에는 398억원이 몰리면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이외에도 유럽 펀드에 357억원, 아시아신흥국주식에 62억원이 들어왔다.
/박민주기자 parkmj@sed.co.kr
※본 자료는 단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조언이나 매매를 유도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본 자료의 내용은 정확성이나 완전성
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이것으로부터 얻어진 결과에 대해서도 보증하지 않습니다.
※순자산 100억원이상, 1개월 수익률 상위펀드 순으로 나열.
<유형구분>
■주식형:약관상 최고 주식투 한도가70%초과 펀드.
■혼합형:약관상 주식투자한도가 10~70%인 펀드.
■채권형:주식투자가 불가능하 서 채권, CP등 채권형 자산에만 투자하는 가평가 펀드.
■해외주식형: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를 초과하면서 투자가능 주식의 2/3이상을 해외주식(또는 해외특정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