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포트폴리오] 3월 펀드 투자전략, "지수 바닥 확인중… 성장형 비중 확대를"

추가 하락 있더라도 내달이후 상승 반전 가능성

해외펀드는 원자재값 상승 수혜 브릭스 투자 유망

"지수 바닥 확인중… 성장형 비중 확대를"

[웰빙포트폴리오] 3월 펀드 투자전략추가 하락 있더라도 내달이후 상승 반전 가능성해외펀드는 원자재값 상승 수혜 브릭스 투자 유망

김희원 기자 [e-mail]

‘국내 성장형 펀드의 부분 매수 타이밍이다.’

지난달 국내외 증시는 1월 폭락 이후 각종 악재가 여전히 불거져 나왔지만 상당한 지지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지수 상승 시기는 좀 더 늦춰질 수 있겠지만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성장주 펀드에 대한 분할 매수 시기로 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투자은행들의 실적 공개시 부실 상각 규모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국내 기업 이익 모멘텀이 잠시 둔화할 가능성도 있어 본격적인 증시 반전 여부는 4월 이후로 늦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그러나 저점 확인이 마무리 되고 1월 저점까지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큼 이달을 분할 매수 타이밍으로 이용, 상승기를 준비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국내 성장주 분할매수 검토=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바닥권을 확인하고 상승 여력을 비축하는 상황으로 추가하락 위험은 낮다”며 “조정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살아있는 만큼 본격 매수 시기로 보기는 힘들지만 저점 분할 매수 시기로 대응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미국발 악재에 대한 내성이 형성됐고 주가 급락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지지력을 확인한 바 있어 조정을 받더라도 1월 저점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상승 국면에서 기대수익률이 높은 국내 성장형펀드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형ㆍ성장주 위주인 국내 성장형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2월20일 기준)은 가치주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을 앞섰다. 국내 증시가 U자형 회복세를 그리는 가운데 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점차 회복세를 띄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외 여건 보다는 국내 증시의 주변 여건이 우호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주류여서 향후 지수 상승국면에서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성장형펀드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권고되고 있다..

◇브릭스 등 이머징 견조=해외펀드 역시 이머징 국가 펀드와 귀금속,곡물 등 상품 펀드 위

주로의 흐름이 예상됐다. 이머징 시장이 대체적으로 유망하다는 평가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긴축정책 가능성 및 글로벌 리커플링 재개 등의 우려 사항이 남아있어 글로벌 동조화에 비켜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인 접근이 추천됐다.

전문가들은 브릭스 투자펀드를 투자 유망 펀드로 꼽는 가운데 내수비중이 높고 원자재와 곡물가격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브라질-러시아, 동남아 이머징국가, 중동ㆍ아프리카(EMEA)지역 투자펀드가 유망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중남미지역도 곡물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브라질의 순채권국 전환 등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과 가격 매력을 감안할 때 지수 상승세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을 얻었다. 동유럽지역은 기업실적 추정치의 지속적 상향 조정과 함께 매력적인 가격 수준, 원자재가격의 상승세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은 지수 하락으로 매력적인 가격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되나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긴축 지속 및 수급 불안에 따른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선진국 시장은 금융기관의 추가 손실 가능성이 잠재돼 있어 가격 매력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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