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인수전 사령탑에 듣는다] 이동희 포스코 부사장 "가장 파괴력 있는 시너지 자신"후판 안정적 공급·해외 동반진출등 장점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가장 파괴력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은 바로 포스코입니다." 이동희(사진) 포스코 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대우조선 인수의 적임자는 포스코임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고품질 후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부터 시작해 제철소와 조선소가 해외시장에 동반 진출하는 '패키지 딜'까지 시너지 효과가 무궁무진하다"며 "광양제철소 유휴부지에 조선기자재 공장설립도 검토하고 있어 철강생산->조선기자재 생산->선박건조를 모두 할 수 있는 '일관선박건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우조선해양의 망갈리아 조선소가 후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우크라이나 기업과 제휴해 현지에 후판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약 1년여 전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인수작업을 진행해왔다. 이구택 회장은 매주 월요일 TF팀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 인수관련 보고를 받는 것으로 한 주를 시작할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다. 포스코가 생각하는 대우조선해양의 미래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이 부사장은 "해양플랜트와 에너지 분야는 포스코의 신성장 동력으로 충분히 주목할 대상"이라며 "(포스코 인수 시너지효과로)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가치와 과거 대형 인수합병(M&A) 전례를 고려하면 인수가격이 6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이 같은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에 대해 "자금력 우위를 유지하고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연금 등 연기금들을 재무적투자자(FI)로 영입할 것"이라면서도 "신규투자를 어렵게 하고 인수 후 재무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무리한 배당 등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다른 인수후보들은 연기금에게 포스코보다 유리한 조건을 내세우는 것으로 알고있지만 이는 현실성보다는 확률에 무게를 둔 것일 뿐"이라며 "국내의 다른 M&A 사례를 보면 무리한 조건 제시는 설령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략적제휴와 관련해서는 "해운, 에너지 기업 등 3~5개 기업으로 범위를 좁혀 컨소시엄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이사회와 외국인 주주 등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 "이미 이사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성공적인 M&A가 되기 위해서는 피인수 기업 임직원들의 마음을 얻어야 하고 기술력을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며 "철저히 준비해 반드시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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