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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前복지장관 홍업씨에 용돈 제공
입력2003-03-23 00:00:00
수정
2003.03.23 00:00:00
김한진 기자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지난 21일 특가법상 뇌물죄 등으로 불구속기소 된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지방국세청장 재직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에게 용돈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홍업씨 차명계좌에 입금된 수표 출처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부 10만원권 수표가 김 전 장관에게서 건네진 것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99년 동향인 홍업씨와 한차례 식사를 한 뒤 10만원권 수표 몇 장을 용돈 명목으로 건넸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돈의 출처가 기업체로부터 받은 4,000만원에서 나온 것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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