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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또 한 번 현장서 혁신을 외치다

광양제철소 찾아 "경쟁력은 현장서 나온다" 강조

권오준(가운데) 포스코 회장이 지난 3일 전남 광양 2제선공장을 찾아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직원들을 격려한 뒤 '최고'라는 뜻으로 엄지를 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광양제철소 일선 현장을 찾아 다시 한 번 '현장'과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그룹 계열사에 대한 검찰 수사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리고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하자는 행보로 풀이된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3일 전남 광양 제철소를 찾아 부서별 혁신활동을 점검했다. 특히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안전설비를 개발하고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3냉연공장에서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혁신활동의 성과를 호평했다. 권 회장은 "포스코의 경쟁력은 현장에서 나온다"며 "현장의 열정이 회사 경쟁력의 주춧돌이 된다는 자긍심을 갖고 혁신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양 4고로에서는 출선설비 대상 혁신활동을 살펴본 뒤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생산성을 높여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고 격려했다. 광양 4고로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출선구(쇳물을 뽑아내는 구멍) 개선작업을 통해 성능을 개선했다.



권 회장은 광양연구소에도 들러 IP(포스코 혁신) 프로젝트를 보고받고 "기술연구원과 철강사업본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단계에 있는 월드프리미엄 제품의 조기 상용화와 시장 확대에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을 모두 둘러본 권 회장은 "직원들의 안전성 강화, 수익성 개선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현장 개선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권 회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포스코 건설 등에 대한 검찰 수사로 침체된 회사 분위기를 다잡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함으로써 철강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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