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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업, 롯데 '잰걸음' SK '주춤'

롯데, 기준완화 힙입어 내년진출 박차 SK, 출자한도 걸려 사업성 여부 고민 신용카드사업 신규 진출을 놓고 롯데와 SK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롯데는 최근 금융감독위원회가 카드사업 허가조건을 기존의 '15만명 이상 금융거래고객 확보'에서 '회원확보 계획이 현실성이 있을 경우'로 완화함에 따라 롯데캐피탈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는등 잰걸음에 나서고 있다. 반면 SK는 '30대 그룹 출자총액 제한'규정 때문에 카드사업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고 보고 기존 카드사와 제휴를 통한 휴대폰 결제사업에 당분간 주력할 방침이다. 롯데는 이번 기준완화에 따라 기존 400만명의 백화점 카드고객을 금융고객을 유도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백화점 카드는 다른 그룹의 우대성 포인트 카드와는 달리 신용카드의 상품 구매및 할부금융 기능도 부분적으로 맡고 있다"며 "연말까지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에는 카드사업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롯데는 '30개 이상 점포 확보', '임직원 300명 확보', '800억원 이상 현금 확보' 등 다른 요건도 백화점ㆍ마그넷 등 유통망과 자금여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SK는 신용카드 사업의 사업성 여부를 아직 검토중이다. SK 관계자는 "출자총액 한도제한 규정 때문에 카드사업은 SK㈜가 아닌 SK생명만이 진출이 가능하다"며 "이 경우 SK텔레콤 휴대폰 고객, SK정유의 엔크린 카드 고객등 1,0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어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또 SK생명ㆍ증권 고객을 동원하더라도 금융고객 15만명 확보가 결코 쉽지 않은 것도 걸림돌이다. SK증권은 고객이 주식거래용 위탁계좌를 거래할 경우, 보험 고객도 순수보장성보험 가입자일 경우에는 금융 고객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SK는 당분간은 SK㈜를 중심으로 삼성ㆍ외환카드, LG캐피탈 등과 함께 오는 8월부터 '모바일 커머스(무선전자상거래)' 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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